겨울철 싱싱한 굴을 맛보고 싶다면 청화 식당
진도 아리랑 마을 관광지에 들렀다가 식사 시간이 돼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진도 시내에선 동떨어진 곳이라 식당이 몰려있는 곳이 없는 거 같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찾게 된 곳. 그리고 6시 내 고향에도 나왔다는 곳.
바로 청화 식당입니다.
이 곳은 평소에는 낙지를 주로 팔고, 굴 철에만 한시적으로 굴로 만든 요리를 판매하나 봅니다.
바로 앞에 큰 갯벌이 있어서 직접 캐다 파나? 란 생각도 들었어요.
청화 식당은 강계 슈퍼라는 곳도 함께 운영합니다.
식당 안에 작은 슈퍼가 함께 있는 셈이지요.
가게 앞에는 저렇게 굴들이 가득 있어요.
오른쪽 편으로는 룸이 마련되어있고, 왼쪽으로는 앉아먹을 수 있는 식탁이 있네요.
뭔가 정겨운 시골 식당처럼 보입니다.
낙지탕탕이, 연포탕, 낙지볶음 등등의 메뉴가 있으나.
굴은 겨울이 제철이므로 우린 굴찜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굴떡 국도 주문해보았답니다.
전라도이지만 이 곳은 밑반찬이 딱 네 가지뿐이에요.
하지만 저 무생채와 미역이 아주 맛있었답니다.
굴 떡국은 양이 아주 상당히 많았고, 집에서 끓여먹는 그런 맛이었어요.
집에서 먹는 맛. 심심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많이 나는... 아이도 잘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온 굴찜. 그리고 함께 나온 장갑, 칼, 초고추장.
굴 양이 상당합니다.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왼손에는 장갑을 끼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어봅니다.
굴의 틈새를 찾아 공략해야 합니다.
안에 탱글탱글한 굴이 들어있어요.
초고추장에 굳이 찍어먹지 않아도.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짭조름한 맛.
까먹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굴찜을 드시려면 다음 일정은 여유 지게 잡으셔야 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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