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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먹기. 냠냠

만들기 간편한 시원,담백한 소고기 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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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간편한 시원, 담백한 소고기 뭇국

난 밥 먹을 때 국물이 필요없지만 국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해 번갈아 가며 만드는 국 요리 중에 하나인 시원, 담백한 뭇국. 이제 가을에 접어들었으니 무가 맛있을 시기이다. 무의 제철은 가을이라지요.~~

 

뭇국의 재료는 무, 국거리용 소고기, 파 이렇게면 끝!!

 

무는 초록부분과 흰부분이 나뉘어져 있는데 결혼 전에는 어떤 무가 좋은 지 몰랐었다. 왠지 하얀 부분이 많은 게 좋은 거라 여겼었는데 초록 부분이 땅 위에 있어 햇빛을 받은 부분이라 초록 부분이 많은 게 좋은 무란다. 그리고 초록부분이 달달하여 무생채나 무나물 해먹기에 좋고 흰 부분을 국거리나 조림용으로 쓰기 좋다니 다들 참고하시길!

 

무는 나박썰기로 미리 썰어놓고!

소고기는 언제나 마트서 국거리라고 쓰여져 있는 걸 샀었는데 생일날 남편 끓여준다고 현대백화점서 양지부위로 사다놓은 고기가 남아있어 양지부위를 넣기로 합니다. 사태는 오래 끓여야 부드러워지는데 양지는 비싸기는 하지만 확실히 부들부들하니 맛있기는 하다.ㅋ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주고 고기를 볶다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무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볶으면 볶을 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무가 익어서 물기가 점점 자박해질때까지 볶아주기!

그러고나서는 물을 원하는 만큼 붓고 끓이는데 난 이 때 다시마 2장을 함께 넣어줬다. 육수가 더 감칠맛나라고...

시댁은 다시마를 끓으면 빼두었다가 나중에 잘게 썰어서 다시 넣어준다. 너구리에 들어있는 다시마처럼 뭇국 안에 들어있는 다시마 먹는 것도 맛있다. 이렇게 물이 끓는 동안 재빠르게 파를 썰어주기!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서 푹 익혀준다. 이 때 다진 마늘도 집어넣고 국간장과 액젓을 조금씩 맛을 봐가며 넣어준다. 집집마다 양념이 다 다른데 국간장만 넣고 소금으로 간하기, 액젓만 넣는 집, 참치액을 넣는 집... 요리 초보 시절엔 진짜 레시피에 쓰여져 있는대로 개량까지 해 가며 넣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요리가 귀찮은 일이 되어버린다. 이제는 눈 대중으로 그리고 국간장과 액젓 적당히 섞어가며 쓴다. 벌써 주부 7년차의 요령인 것일까?

 

국간장은 국물의 색깔을 너무 탁하게 만들어버리니 모자란 간은 소금을 적당껏 넣으며 내 입맛에 맞게 맞춰주기.

 

미역국만큼이나 소고기뭇국도 오래 끓여야 맛있는 거 같다. 중간중간 거품은 걷어내면서 한 시간 가량 푹 끓인 후 마지막으로 파만 집어넣고 화라락 끓인 후 불 꺼주기!!

수증기 때문에 화면이 뿌옇게 나왔다. 이렇게 한 번 소고기뭇국을 끓여놓으면 아침에 김치 하나에 소고기뭇국에 밥 말아서 먹이면 되니 든든하게 먹이고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 등원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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