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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먹기. 냠냠

리틀포레스트에서 본 호두밥 만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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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에서 본 호두 밥 만들어보기

 

생각지도 않게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다 꽂히고 만 호두 밥.

호두만 넣어서 살짝 간을 한 후 씻은 쌀에 넣어서 오니기리?처럼 삼각 모양의 김밥 형태를 갖춘 호두 밥을 주인공이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장면에 '저게 뭐가 맛있을까?' 란 생각도 들면서 '한번 만들어서 먹어볼까?' 란 생각도 들어 도전해 보았다.

 

재료는 호두, 씻은 쌀, 간장으로 너무 단출하다.

 

냉동실에서 꺼낸 호두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살짝 데쳐서 꺼내 준다.

여기서부터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걸 떄려쳐 말아 란 생각이 여러 번 들고 ㅎㅎ

호두의 야리야리한 알맹이만 남겨두고 겉에 붙어있는 껍질을 까줘야 한다. 이쑤시개를 들고 요리조리 들쑤시며 껍질을 남김없이 분리한다. 하다 보면 어떤 희열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다가 너무 식어버리면 호두 껍질이 잘 분리가 되지 않으니 다시 한번 데쳐주는 것도 좋다.

 

잘 깐 호두의 하얀 속살을 절구에 넣고 찧고 빻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거진 페이스트처럼 곤죽을 만들어 놓았으나 나는 호두가 살짝 씹히는 것이 좋겠다란 생각에 적당 꺼 잘게 부수어 주었다.

 

이렇게 잘게 다져진 호두를 밥을 지을 때 밥 위에 살포시 얹어주고 간장을 살짝 넣어 취사를 누르기만 하면 끝!!

 

 

호두를 좀 더 넣었어도 됐을 뻔했다. 간장 간도 조금 더 해야 일본 영화 속 주인공처럼 단독으로 먹어도 간이 좋은 밥이 되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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