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이 좋은 팽이버섯 부추볶음
버섯류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아이는 버섯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은 입에도 안 대려고 하고, 팽이버섯은 잘게 썰어서 볶음밥에 넣어주면 보이지도 않으니 존재 자체를 모르는 체 먹는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팽이버섯을 주요리로 하는 반찬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 발견한 요리.
이 요리로는 아이가 부추는 골라내고 팽이버섯만 맛있다며 집어먹는다.
마침 냉장고에 쓰다 남은 팽이버섯과 때마침 부추도 있어서 오랜만에 만들어보기로 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이 너무나도 간단한 재료와 절차.
주 재료- 한가닥 한가닥씩 찢어놓은 팽이버섯과 적당한 길이로 잘라놓은 부추.
팽이버섯 부추볶음 반찬을 만드는데 아마도 팽이버섯 찢는 게 시간이 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
만들어 놓고 먹었을 때 아!!! 한가닥씩 찢어야 맛있는 식감이 나오는구나 깨달을 수 있으니 열심히 찢기.
포도씨유를 살짝 둘러주고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어준 후 노릇노릇하게 마늘을 익혀준다.
그 이후 팽이버섯을 집어넣고 위에 살짝 굴소스 반 스푼을 투하한 후 젓가락을 이용하여 휘휘 저어주기.
(양념이 고루 밸 수 있도록, 그리고 팽이버섯 저들끼리 너무 뭉치지 않도록 살짝씩 풀어주면서 익혀준다)
그러다 보면 팽이버섯이 저렇게 금방 숨이 죽어버린다.
이때 부추를 넣고 살짝 숨만 죽을 정도로 볶아주면 요리 끝이다.
난 굴소스만 넣고 볶아도 충분히 간이 맞았는데, 간이 안 맞는다 싶음 굴소스를 좀 더 넣든지, 아님 소금을 좀 더 넣어준다.
아침에 뚝딱 10분도 안 되어서 만든 채소반찬요리.
다 된 팽이버섯 부추볶음은 접시에 예쁘게 담아준다.
오늘도 이 요리는 아이가 팽이버섯만 골라내며 맛있다고 다 먹었다. 이럴 때 뿌듯함이 밀려온다.
부추를 골라냈으니 어떤 요리를 하면 부추를 잘 먹을까 고민해봐야겠다.
팽이버섯 안 먹는 아이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서 먹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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