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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를 담다.

이시이마이 실종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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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마이 실종 미스테리

1991년 7월  6일 오전 7시 경찰서 사무실에 다급한 전화 한 통화가 걸려온다.

"거기 경찰서죠? 우리 딸아이가 자고 일어났는데 사라졌어요. 빨리 와주세요."

경찰은 신고접수를 마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다. 신고자는 실종된 7살 여자아이 마이의 친아빠 켄이치였다.

 

실종자 이시이마이(당시 7세)

 

가족 구성원

켄이치의 아버지(73세), 켄이치의 어머니(63세), 켄이치의 부인 요시코(27세), 켄이치(37세), 켄이치의 딸 이시이 마이(7세), 켄이치의 장남 켄토(6세), 켄이치의 차남 레오(1세), 켄이치 조카의 남자 친구인 K(20세).

그리고 사건이 벌어진 당일만 요시코 친구의 두 딸과 켄이치 조카가 함께 있었다.

 

가족들의 진술

아빠 켄이치(37세)- 저는 전 날밤 8시쯤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2층에서 잠이 들었다. 자고 있었는데 새벽 2시쯤 어머니가 저를 깨우시더니 아랫층 현관문이 열려있고 k방에 k가 없다고 했다. 저희 회사 출근시간은 4시 반으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좀 이따 아침에 알아보겠다 했고 잠을 청했다. 4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4시 반에 집 안 사무실로 갔다. 한참 일하고 있는데 5시 20분쯤 아내 친구 딸 중 하나가 마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전 가족들을 다 깨워서 집 안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마이는 찾을 수 없었고 k가 혹시 데려갔나 싶어서 기다렸다. 6시 30분쯤 k가 들어왔고 마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가 날 깨웠을 때 일어나서 딸이 없어졌다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후회스럽다.

 

할아머지, 할머니- 저희는 어제저녁을 먹고 9시 20분쯤 택시 불러서 가라오케에 갔다. 그때 k방의 불은 꺼져 있었고 현관문을 잠그고 나갔다 왔다. 잘 놀고 새벽 2시쯔음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열려있고 k도 없었다. 놀라서 아범을 깨워서 물어봤고 아범이 일어나지 못하길래 다시 내려와서 잤다.

 

엄마 요시코(27세) - 어머님, 아버님이 나가시는 것을 보고 9시30분쯤 2층 애들 방에 들어가서 애들 이불 덮어주고 불 끄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2층 현관문을 잠그려고 베란다에 갔는데 1층에서 철컥하고 현관문 닫치는 소리가 났다. 바로 베란다를 통해 1층을 확인해보니 k가 나가는 모습을 봤다. 2층 현관문을 잠그고 1층 욕실에 가서 목욕을 하는데 잠시 후 1층에서 현관문 소리가 나더니 쿵쿵 쿵쿵 2층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났다. k가 다시 돌아온 건가?라고 생각하고 5분 뒤 옷을 입고 2층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서 누웠다. 한 12시쯤 잠들었나 보다.

(도대체 왜 요시코는 목욕 중 2층 올라가는 소리를 듣고도 그 존재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았을까?)

 

여조카(17세)- 전 어제 점심만 먹고 저희 집에 다시 갔어요. k는 남아서 아이들과 1층 자기 방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놀아주었다더라고요. 이런 일이 생기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k(20세)-전 어젯밤 10시 30분쯤 친구에게 전화하려고 나갔다. 집 앞에 공중전화로요. 친구가 정신적으로 아픈데 급하게 보자고 하길래 차로 가려다 시동이 안 걸려서 집 근처 지하철역으로 갔다. 11시였는데 이미 막차는 없었고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11시 30분쯤 친구네 집 근처에 도착했는데 약을 타고 잠이 들어버렸는지 연락이 안 되었다. 그래서 전 근처 백화점 옆 벤치에 앉아 지하철 첫차를 기다렸다. 5시 30분쯤 첫차 타고 6시 30분쯤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이가 없었다.

(K는 11시 30분부터 5시 30분간 무려 6시간을 벤치에 앉아서 첫차를 기다렸다. 도대체 왜?)

 

경찰의 추적

26일 경찰은 마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전단지를 배포한다.

7월 31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집 주변을 샅샅이 조사한다. 경찰 조사에 의해 확실해진 건 외부인의 흔적과 족적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스스로 나갔다거나 누군가 데리고 나갔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마이는 성격이 평소 겁이 많고 신중해서 엄마에게 매번 보고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럼 남은 결론은 하나. 누군가 데리고 나갔다.!!

 

경찰은 내부 가족들의 소행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중 탐지견 수사를 진행한다. 탐지견은 마이의 남새를 맡고 2층에서 1층 현관문까지 가더니 멈춰버렸다. 탐지견은 누군가 실종자를 들춰업거나 차에 태운다면 그 새로운 누군가의 냄새를 다시 인지하고 추적한다고 한다. 그런데 1층 현관문에서 추적을 멈춰버렸다는 것은 그 집 사람들 냄새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5년간 4만여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어 마이를 찾았다.

 

경찰은 엄마 요시코는 당시 마이의 친엄마라는 이유로 용의 선상에서 제외하였고 K를 집중 수사했다. 그러나 친구 정신병 이력 확인, 공중전화 이력 확인, 택시기사 탑승 확인 등  K가 진술한 모든 내용이 일치하였다. 

 

결국 일본 3대 미해결 어린이 사건 중 하나로 되어버린다. 

 

그 이후

아빠 켄이치는 1년 뒤 회사를 정리한 후 k를 미행하였지만 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돌아올 줄 알고 딸을 위해 이사 가지 않았는데 2015년, 24년 만에 이사를 하였다.

 

가족만이 납치할 수밖에 없는 사건인데 가족 모두가 알리바이가 성립된 이상한 사건.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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