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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를 담다.

2. 성모마리아가 나타나다. (공인된 성모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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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다.(공인된 성모 발현)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의 파티마

 

10세 루치아 토스 산토스 9세 프란치스코 마르토 7세 히아친타 마르토

 

세 아이는 파티마 부근에 코바다 이리아라는 목초 지대에서 놀고 있는데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근처 나무에서 목에는 지구 형상의 둥근 물체를 걸고 손에는 묵주를 들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놀라서 도망도 못 가고 멈춰서 지켜본다.

 

"난 너희들을 해치려 하는 것이 아니니 놀라지 않아도 된다. 난 하늘에서 온 로사리오 성모라고 한다. 너희들은 낮에는 굵은 밧줄로 몸을 묶고, 무더운 날에는 물을 먹지 말 것이며 세계 평화를 위해서 묵주기도를 드리도록 하여라. 그리고 매월 13일에는 지금 여기로 나를 만나기 위해 다시 찾아오너라."

 

루치아는 지금 겪은 이 일을 어른들에게 말해봤자 믿지 못하고 혼 내실 것이라고 여겨 동생들에게 부모님에게 말하지 말자 라고 약속을 한다.

 

6월 13일 세 아이들은 성모님을 만나기 위해 다시 목초지대로 간다.

 

"너희는 자신을 주님께 바치고 모든 고통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느냐? 주님께서는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너희들을 선택하셨다. 너희는 고통을 받을 것이지만 하느님은 너희를 어루만지실 것이다."

 

세 아이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고통을 감수하기로 맹세한다.

그러자 성모님은 앞으로 있을 세 가지 일에 대한 예언을 말한다.

 

이 날 이후 아이들의 행동은 급격하게 변한다. 아이들의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하게 되었고 매일 몇 시간씩 묵주기도를 하게 된다. 이를 지켜본 어른들은 기도하는 것도 좋으나 뛰어 놀기도 하라고 얘기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묵주기도만 하는 아이들. 그러던 어느 날 막내 아이가 그동안 겪었던 일을 털어놓게 되고 이 얘기는 파티마 전역에 알려진다.

 

8월 13일 아이들은 성모님을 만나지 못한다.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누군가 포르투갈을 분열시키려 한다는 생각에 지방행정관이 아이들을 감금시켜놨기 때문이다. 

3일이 지나서야 아이들은 풀려났다. 그 간 어른들은 나이가 많은 루치아가 꾸민 일이라고도 생각했었고 아이들이 환시를 본 건 아닐 것이라는 의심도 했다. 더군다나 루치아의 부모는 루치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아이를 때리기도 했다. 루치아는 그럴 때마다 "성모님, 어른들이 너무 무서워요."라며 기도를 하게 된다.

 

8월 19일 

루치아의 기도를 들은 성모님은 루치아에게 

"10월 13일에 모든 사람에게 기적을 선물하겠다."란 말을 남긴다

 

10월 13일

땅은 진흙탕이고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성모님이 말한 기적을 보기 위해 7만 명이 모이게 된다.

이 날은 그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땅은 진흙탕이었고, 하늘에선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루치아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보세요. 성모님이 나타나려고 해요."라고 외친다.

그러자 태양이 빙글빙글 돌면서 붉은색, 초록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바뀌면서 땅에 가까워질 만큼 엄청난 속도로 다가온다.

사람들은 두려워 땅에 엎드려 벌벌 떤다. 몇 분 뒤 태양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고고 고개를 든 사람들은 진흙탕이었던 땅이 메마른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게 된다. 

 

이 날의 일을 훗날 태양의 기적이라 부르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 종전될 즈음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고 루치아만 살아남게 된다.

 

1941년 루치아는 첫 번째, 두 번째 예언이 담긴 회고록을 발표한다.

 

이로써 드러난 첫번째 예언은 아이들이 고행을 이겨내면 1차 세계대전을 종전시키겠다는 것이고 두번째 예언은 또 다른 큰 전쟁이 발발하고 러시아가 많은 나라를 붕괴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2차 세계대전은 1939년에 일어났는데 그 후에 루치아는 예언을 발표함으로써 왜 이제야 예언을 발표했느냐란 의문점이 생기는데 이에 대해 루치아는 1929년 수녀원에서 그 당시 교황에게 2가지 예언에 대해 고해성사를 했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세 번째 예언은 1960년이 지나면 모두에게 알리라고 성모님이 얘기하셨다며 알려주지 않는다.

 

1944년 루치아가 죽을병을 앓았었는데 병세가 잠시 회복했을 때 세 번째 예언을 기록으로 남겨 아무도 모르게 바티칸 대성당 깊숙한 곳에 숨긴다. 

 

사람들의 세번째 예언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이 세번째 예언을 듣기 위해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1972년 5월 21일 한 정신병자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던 피에타 을 망치로 12번 두드리며 부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다. 내가 미켈란젤로다.!!" 라며 소리쳤다고 하는데 왜 이런 짓을 벌였냐는 질문에 세 번째 예언을 듣기 위함이라고 얘기한다.

 

1981년 5월 2일 아일랜드의 여객기 한 대가 런던에 있는 히드로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한 호주 사람이 자신의 몸에 석유를 끼얹고 손에 라이터를 쥐고 조종실로 난입하여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분신하겠다라며 협박한다. 그는 10시간 만에 프랑스 특공대에게 진압당하였다. 이 호주인도 세 번째 예언을 듣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다.

 

2000년 5월 13일 이런 사건들 때문에 교황청은 그동안 감쳐온 파티마의 세번째 예언 발표한다.

 

순교자들의 시신 사이로 십자가를 향해 걷다가 총탄에 쓰러지는 하얀 옷차림의 주교의 모습이 예언 내용이라며 이는 바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1년 5월 13일 파티마의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터키인에게 3미터 거리에서 총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되살아 난 일을 예언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버린 파티마의 세 번째 예언.

 

하지만 당시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했던 터키인 또한 파티마의 세번째 예언을 알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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